안녕하세요!
지니아입니다 :)
저번에 계획에 대해서 글을 올렸는데,
저의 루틴이 구체적으로 어떤지 질문 주신 분들이 있으시더라고요..
음.. 정말 단순해서 올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도움이 되시는 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으니까,
한번 올려볼게요 ^0^
5:30 AM (6:00 AM)
기상 시간은 5시 30분이었을 때도 있고, 6시였을 때도 있어요. 계속하면서 컨디션에 따라 조절했어요. 아침의 목표는 무조건 잠에서 깨기! 아침에 일어나면 10분 안에 샤워하고, 커피 끓이고, 기상 인증을 하면서 하루가 시작되었었습니다. 제가 아침에 마셨던 커피는 커피믹스에 코코아 한 스푼. (정말 달다구리 없었으면 공부를 할 수 있었을까요...?)
5:40 AM ~ 8:00 AM(6:10 AM)
아침에는 밥을 먹을 때까지 무조건 암기해야 하는 과목을 했어요. 초반에 자물쇠 모드 (노량진 모드)로 공부했을 때는 하프도 아침에 라이브로 들었는데, 생각보다 대기해야 하는 시간도 길고, 빠른 배속으로 듣는 저로서는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는 영어단어, 한자, 고유어를 암기했어요. 그리고 이 모두를 암기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을 때는 독해야 산다를 한 회분씩 풀었어요! 이렇게 하면 저의 아침시간은 끝납니다.
8:00 AM ~ 9:00 AM
가족들과 아침을 꼭 먹어야 해서, 같은 시간에 아침 먹는 것이 습관이 되었어요. 그리고 식사 시간은 보통 30-40분 정도인데, 제가 설거지하는 것은 담당해서 도와드리고 나면 거의 정확하게 9시가 되더라고요! 하루 종일 공부하면서 대화를 못하는데 아침에 가족들이랑 이야기하면서 힐링을 했었던 것 같아요.
9:00 AM ~ 2:00 PM
제가 공부하는 방식은 정말 단순했어요. 아침에 공부하는 과목을 제외하면 하루에 한 과목씩만 커버를 했기 때문에 해당 시간에는 강의를 듣거나 문제를 풀면서 공부를 했어요. 자세한 공부 방법은 앞서 제가 글에서 언급한 방법으로 했어요! 그리고 중간에 점심은 따로 먹지 않고, 그냥 과일과 커피로만 먹었었어요..
2:00 PM ~ 2:50 PM
공단기가 언제 하프 모의고사를 업로드하는지에 따라 시간은 달라지긴 했는데, 중간에 하프를 풀었어요! 문제 푸는 시간 10-12분, 강의 듣는 시간 30분, 블로그에 업로드하는 시간 5분 해서 50분 정도 걸렸었어요! 수험 생활 중간에 한국사나 국어 하프도 같이 풀기도 했는데, 꾸준하게 풀지 않고 유동적으로 풀었어서 기본적인 시간표에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선택: 2:50 PM ~ 3:00 PM
가끔 이 시간에 너무 졸려서 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가 있었어요. 그러면 10분 정도는 낮잠을 잤어요. 매일 정해 놓고 잔 거는 아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보통 문제를 풀고 나면 방전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커피를 마시고 알람을 맞춰 놓고 잠을 자요! 정말 이렇게 잠깐 자도 머리가 맑아져서 다음 공부에 도움이 됩니다.
(여담이긴 한데, 제가 이렇게 10분 자고 다시 바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니까, 실제 한숨도 자지 못하고 간 시험이 있었는데, 시험 전에 10분 정도 자고 일어나서 문제 푸니까 잘 풀리더라고요. 그때 이런 낮잠 습관을 갖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었네요 ㅎㅎ)
3:00 PM ~ 6:00 PM
다시 오전부터 하던 공부를 계속합니다. 너무 한 과목에 집중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아침에 외웠던 영어단어 쭉 훑고 다시 공부하는 것을 반복했어요.
6:00 PM ~ 7:00 PM
이때는 저녁을 먹었어요. 이 시간에도 아침과 같이 가족들이랑 먹고, 설거지, 빨래 등을 하면서 주위 전환을 했었어요! 따로 운동을 하지 않고 그냥 집안일하면서 최대한 몸을 움직이려고 했던 것 같아요. 다이어트 목적이 아니라 그냥 하루 종일 앉아 있어서 그 답답함을 풀려고 ㅎㅎ
7:00 PM ~ 9:00 PM
다시 이제 나머지 공부! (이렇게 쓰니까 정말 수험생활이 지루하긴 하네요..) 저는 이때 집중이 제일 잘 된 것 같아요. 다음날에 계획이 망가지는 것이 싫어서 어떻게든 할당량을 채우려고 엄청 집중을 했었어요! 정말 목표가 뚜렷하고 막판이 되면 사람한테 신기한 에너지가 생기나 봐요. 없던 에너지가 막 생기는 것 같은..
9:00 PM ~ 10:00 PM
저는 뉴스를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어요. 오락 프로그램을 봐도 중독성이 강해서 유튜브로 다시 보기를 볼 것 같고, 공부를 하다 자면 공부에 질려서 다음날에 지속하지 못할 것 같아서, 조치를 취한 것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뉴스를 보는 거였어요. (나중에는 제가 배웠던 법률 용어 보고 좋아하기도 했었어요.. 이상하게 시험기간이 되면 재미없던 뉴스도 너무 재미있는 현상이 다시 나타난 거죠..) 그렇게 하루 동안 열이 올랐던 머리를 좀 식히면서 다음날을 준비했어요!
10:00 PM ~ 5:30 AM
정말 주위에 사람들이 왜 이렇게 빨리 잠드냐고 놀랄 정도로 빠르게 자는 편이에요. 수험생활 전에도 사실 저렇게 빨리 자는 습관이 들어서.. 그리고 7-8시간을 자야지 하루에 집중력이 유지가 되더라고요. 5시에도 일어나 봤는데 비몽사몽이어서 공부가 안 되었던 경험이 있어서 무조건 수면시간은 유지했습니다.
이렇게 최대 13시간 공부를 하면서 1년 넘는 시간을 보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단순한 생활인데,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던 스케줄이었고, 집중을 할 수 있었던 환경이 되었어요.
어떤 분들은 하루 5시간을 자면서 공부를 하시고, 어떤 분들은 밥을 먹는 시간도 줄이면서 공부를 하시는 거 보면 정말 저의 수험생활은 모범적인 답안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아, 이 사람은 이렇게 공부를 했구나’라고 참고만 하셔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생활패턴을 찾으시길 바라요!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와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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